미국에 와서 며칠동안 how is it going 이라는 표현으로 인사를 많이 했었는데, 미국의 인사도 격식이 나름 존재한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처음 보는 어떤 교수님에게 따로 질문을 할 때 how is it going, professor? 라고 인사를 건네었을 때 약간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느꼈다. 찾아보니 how is it going 이라는 인사는 how are you doing 이라는 인사보다 casual 하고, social status 가 비교적 더 높은 사람들에게는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라고 한다.

흔히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영어에도 예의와 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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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처음 나왔을때 나는 어렸다. 그땐 영화의 고문 장면과 어두운 분위기가 무서워 제대로 보지 못했다. 지금 다시 보니 많은 감정이 든다. B급 감성에 실소가 나오면서 소외 계층의 슬픈 단면이 비추어지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웃음이 터지면서 눈물이 나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극중 강사장은 병구와 순이에게 “너희는 나를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보다 더 지능이 고도화되고 자율적으로 발전하는 존재를 만든다면 우리는 그들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지구는 누가 지키지?

혼자서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없다 (1^n = 1).
그러나 둘이 된다면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2^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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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 살고 있지 않고 미국 거주지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계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럴때 한국에서 미국 계좌를 만드는 방법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베이에서 가끔 물건을 판 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베이와 연동된 금융 업체가 페이팔 (paypal) 에서 페이오니어 (payoneer) 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페이오니어 계정을 만들고 인증을 했고, 오랜만에 페이오니어 계정에 다시 들어와서 둘러보니 내 명의의 미국 계좌가 있었다.

페이오니어 계정을 만들고 인증을 하면 First Century Bank 계좌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연동이 되는 듯 하다.
미국 계좌 전용 라우팅 넘버 (ABA Routing number) 도 확인할 수 있었다.  
* annual account fee 로 $29.95 를 떼어간다.

----2024.07.13 수정----
위 방법은 미국 local bank account 를 owner가 아니라 beneficiary 로 개설하는 것으로, ACH routing 을 통한 개인간 거래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방법으로 wise 라는 영국 핀테크 업체를 통해 미국 local bank account 개설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로 20불을 deposit 하면 local bank detail 을 확인할 수 있었다. ACH routing 을 통해 개인간 거래도 원활하게 되었다. 현재 임시적으로 미국 계좌 발급을 중단했다고 하는데,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까운 누군가가 나의 것을 내게 묻지 않고 취하고 있었다.
순간 화가 났다.
어찌보면 너무 사소한 것이고, 따로 이야기하는 것도 그 누군가가 민감하게 받아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화를 잠시 참고 그냥 다시 샀다.
그리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
시간이 잠시 흐르니 화가 가라앉고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이 생겼다.
소인배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커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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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좌의 미국 주식을 한국 증권 계좌로 옮기는 방법은 한국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간간이 찾을 수 있었는데, 그 반대 방향으로 하는 방법은 찾기 어려웠다.

결론적으로는 가능해보이고, reddit 에서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어서 공유한다.

 

질문:

International stock transfer to Fidelity
I have some US stocks in my home country Korea and now considering transferring them to my Fidelity account, since I've noticed that having US stocks as a US resident for tax purposes in my Korea account could be tax evasion. Any way to do so?

답변:

 I see this is your first time posting on the sub, so welcome! Thank you for considering us to house your securities.
I'll be happy to highlight what the Transfer of Assets (TOA) process will look like when you decide to move these positions over.
To begin, since it is coming from an international location, a Fidelity TOA form will need to be filled out in paper format. The form can be submitted electronically via our secure message center. Before beginning the transfer process, please know that Fidelity does not charge a transfer fee; however, the sending firm might.
You can locate our TOA form on our "All forms" page, which I'll attach below. To find the form, you'll want to select "Transfer money/assets INTO an account" in the "Choose Tasks" section, then scroll down to the "Transfer of Assets" form located near the end of the results. You'll need to click "See all" or navigate to the second page of results to find the form.
All forms
As I mentioned, you can send this completed form to us via the secure message center. Please visit the link below and click “Send a secure message” at the bottom of the page.
Send a secure message
Alternatively to sending a secure message, you can send us the form via regular mail. The mailing address is available at the bottom of the form.
We're glad you found us over here. Feel free to stick around our community; we're here to answer any future questions.

출처: https://www.reddit.com/r/fidelityinvestments/comments/166n872/international_stock_transfer_to_fide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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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배낭을 앞뒤로 매고 여행을 다녀도 괜찮았는데, 양쪽 어깨 부상 이후로는 큰 배낭이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캐리어를 가지고 여행을 다녀보니 공항이나 잘 정리된 도보에서는 편한데, 계단이나 비포장도로에서는 쉽지 않았다.

백팩에 바퀴달린 휠백은 많이 봤지만 보통 바퀴와 가방 끈이 같은 쪽에 있어서 등에 바퀴의 이물질이 쉽게 묻을 것 같았고, 등 닿는 부분이 바퀴 반대쪽에 있는 배낭은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지구마불 세계여행에서 빠니보틀님이 가지고 다니는 배낭이 눈에 들어왔다.

https://news.zum.com/articles/88408623

 

사진에서 보이는 가방인데, 트롤리와 배낭이 합쳐진 형태이다. 

텍스트 검색으로는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니 바로 나왔다.

 

ortlieb 의 duffle rg 라는 가방이다.

https://www.ortlieb.com/en_us/duffle-rg+K12101

 

코딩 개발이나 연구를 하다보면 왜? 라는 질문과 파고드는 질문을 끝도 없이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질문은 내가 하는 일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질문하는 습관이 일상 생활에서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일상 생활의 별것 아닌 일에 대해 파고드는 질문의 대상이 가족이나 내 주변 사람일 경우, 높은 확률로 질문을 마주한 당사자는 비난받는 느낌, 취조받는 느낌을 비롯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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